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띵선생 Aug 29. 2024

안녕, 매미..

무제

요란하던 매미가

모두 어디로 갔지?

이젠 안녕이라고 인사라도 으면

그 무더위가 덜 원망스러웠을까?

11층 아파트 창문에 붙어 울어대길래

대단하다며 투덜거린 내가 야속했겠네.

이렇게 갑자기 그들이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멀리서 아련히 들려오는 귀뚜라미소리는

원망 말고 좀 더 잘 들어줘야지..

작가의 이전글 밖에서 안되면, 안에서라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