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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록 Aug 03. 2024

[영화분석] 어떤영웅 / 아쉬가르파라디(2023)

영화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분석.



영화     어떤영웅 / 2023년

감독     아쉬가르파라디 (이란, 프랑스)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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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날 존경해요" 빚을 갚지 않아 수감 중인 라힘은 주운 가방 속 금화를 팔아 보석금을 내려다 주인에게 돌려준 후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의 평판이 높아질수록 주변의 의심은 깊어지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라힘의 사소한 거짓말은 점차 커다란 파국을 몰고 오는데… 가장 길었던 이틀 간의 귀휴가 시작된다


 <감상>

도발적 사건이 늦게 발생했다. 캐릭터 소개를 하는 초반부분은... 지루했다. 

그러나 라힘이 방송에 나와 영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부터는 한번도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결말을 궁금해하며 재밌게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구성을 살펴보니 영웅이 된 후부터는 모든 씬들이 위기로 설계 되어있었다. 

위기가 더 큰 위기를 만들어가며 눈덩이 불어나듯 커져가는데... 

큰 액션씬 없이 내적 갈등만으로도 긴장감을 잘 끌어낸 것 같다. 

 

영화에서 진정한 선도 진정한 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명예와 이익만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상이라 더 씁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영화에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해관계에 얽힌 어른들의 갈등이 발생하는 공간에는 아이들이 꼭 었었던 것 같다. 

라힘에게도. 라힘누나에게도. 여자친구 오빠에게도. 금화주인에게도. 모두 자녀가 있었다. 

이기적인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그것이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메시지 같다. 


<인물>

라힘 

직업        무직. 

특징       장인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해서 교도소에 수감 중

목표        출소. 일자리 얻기.

초목표      

장애물      방송인터뷰에서 했던 사소한 거짓말. 가방 주인. 자선단체. 교도소관리인. 

               자신을 의심하는 모든 사람.

<구성>

 

1막

교도소에서 2일 휴가를 받아 집으로 온 라힘. 사원을 짓는 공사장에서 일하는 매형을 찾아간다. 

돈을 받을 곳이 있다며 바람한테 연락해달라고 부탁한다.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금을 팔려고 하는데 금값이 떨어져서 값이 얼마 안 나오자 금을 팔지않고 나온다. 누나네 집으로 향하는 라힘. 

라힘은 말을 잘 못하는 아들이 있고, 전 아내는 재혼을 준비중이다. 

바람은 보증수표를 써주지 않으면 소송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한다. 

매형이 보증수표를 써주겠다고 하자, 출소하면 일을 구해 돈을 갚겠다고 한다. 

누나는 갑자기 돈이 난 라힘이 사채를 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라힘의 짐에서 핸드백 금화를 발견했다. 라힘의 여자친구는 아들 언어치료교사다. 라힘은 여자친구에게 금화를 찾아주자고 한다. 

은행에서 교도소 번호를 남기는 라힘. 

// 라힘에 대한 소개 & 설정

– 전 부인, 장인에게 진 빚으로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빚을 갚으면 출소할 수 있다. 

말을 더듬는 아들, 언어학원의 교사와 연애 중이다. 

여자친구는 금화가 든 가방을 주웠고, 

그 돈으로 라힘의 빚을 갚으라고 준다. 

라힘은 가방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2막

교도소로 돌아온 라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가방주인이다. 가방주인은 누나를 찾아가 가방을 받아간다.

여인은 양탄자를 짜서 힘들게 번돈이다. 택시기사가 밖에서 기다린다. 

남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은행에 넣어놓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교도소에는 라힘을 인터뷰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라힘은 교도소관리인에게 사실 아내가 찾은 가방이라고 한다. 

관리인은 아내가 찾은 가방을 돌려주자고 했다고 인터뷰하라고 하고.

 사실 관계를 밝히기 어려운 여자친구라고 한다. 상관없다고 하는 관리인. 인터뷰가 방송에 나간다. 

// 도발적사건- 라힘의 인터뷰가 방송에 나간다. 

 

- 교도소 동기가 거짓말 잘한다고 핀잔을 준다. 

교도소에서 자살한 사람이야기는 안하고 관리인들 칭찬을 했다. 라힘의 장인은 라힘을 믿지 못한다. 

라힘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돈을 갚기 전엔 고소 취소를 안하겠다고 한다. 

 

라힘은 귀휴를 나온다. 방송이 나간후 가족들의 분위기는 업된다. 라힘을 대하는 행동이 달라진다.

 라힘은 누나에게 여자친구를 보여준다. 

여자친구 집도 라힘을 반대하다가 방송에 나온 위인 것을 알고 허락한다. 


- 자선단체에서 라힘을 돕겠다고 한다. 아들의 말더듬이는 동정심을 더욱 유발한다. 

여론이 움직이고 사람들은 라힘을 위해 모금에 참여한다. 모금된 돈은 3만토만. 빚진 돈은 15만. 

장인은 가방을 도려주는건 당연한일이라며 합의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단체 사람들은 장인에게 라힘의 선행에 선행을 베풀라고 한다. 

장인은 라힘 때문에 딸아이 혼수도 팔고 보증을 서서 사채에게 빚을 졌다며 선행을 베푼건 

자신이라고 한다. 반강제로 사람들은 장인에게 합의를 해주라고 한다. 

장인은 아이가 가엾어서 동의해주겠다고 한다. 

// 중간점 – 여론이 라힘을 영웅으로 만든다. 자선단체의 

기부금을 받게 되고, 장인은 사람들의 압박에 의해 합의한다. 

 

위기1 - 라힘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의회의 담당자는 가방주인과 통화하고 싶다고 한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며 라힘에 대한 소문이 돈다고 한다. 

라힘은 장인과 감방 동료를 의심하고, 담당자는 sns에 떠도는 소문이라고 한다. 

가방주인과 가족을 데리고 오라고 하는 담당자. 

// 의회 담당자는 라힘에 대한 소문이 돈다며 가방주인을 데리고 

오라고 한다. 

 

위기2 - 여자에게 전화온 번호는 택시번호 기사였다. 

금화얘기는 비밀이라고 했던 여자의 말을 기억하는 아이. 라힘과 아들은 택시기사를 만난다.

여자를 다시 태운 뒤 금은방에 들렸다. 여자는 금은방에 와서 금이 진짜인지 확인했다. 

금은방 주인은 여자가 의심쩍어서 팔지 않았다. 진짜 주인이면 진짜냐고 확인했겠냐... 

금은방에서 여자의 cctv화면을 받기 위해 단체에서 인증해준 인증서를 보여주는 라힘. 

부인이 내린곳에 내려달라는 라힘. 택시기사는 운임을 받지 않는다. 

자신도 2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 여자를 못 찾으면 아무나 데려가라고 하는 택시기사. 

마을을 둘러보지만 여자를 찾지 못한다. 

// 가방주인의 행방을 찾지 못한다. 연락처도 모두 가짜였다. 

 

위기3 - 집으로 돌아온 라힘은 방송준비를 한다. 

방송에서 여자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방송이 취소된다. 교도소 관리인은 라힘을 의심하고. 

매형은 사기꾼에게 금화를 줬다고 생각한다. 도와주겠다고 한 택시기사까지 의심하는 상황. 

// 예정 되어있던 방송이 취소된다. 

 

위기4 - 라힘은 여자친구가 가방 주인인척 의회에 데리고 간다. 택시기사도 돕는다. 

진술서를 작성하고 서명하고 사건이 해결되는 것 같이 보인다.

담당자는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일자리를 주겠다고 한다. 

라힘과 가족 택시기사는 진실을 증명하려는 사람들처럼 과장되게 행동한다.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자 담당자는 귀휴전에 장인에게 온 돈을 갚겠다고 한 문자는 

어떻게 설명할거냐고 묻는다. 담당자는 가방주인에게 금화를 가져와서 확인시켜달라고 한다. 

아니면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시켜달라고 한다. 담당자는 며칠전 제보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 전환점 - 의회 담당자 앞에서 여자친구를 가방주인이라고 

속이는 라힘. 의도적인 거짓말. 

 

위기5 - 의회를 나와 장인의 가게로 찾아온 라힘. 장인과 언성을 높이다 폭력을 행사한다. 

그런 라힘을 사람들은 가게에 가두고. 여자친구가와서 라힘을 풀어준다. 

자선단체에서 라힘을 불러온다. 전아내가 방송에서 라힘의 폭력에 대해 인터뷰했다. 

자선단체는 방송이 나가면 자신들의 명예에 금이간다고 한다. 

가방을 찾으러 온 여자가 여자친구가 맞냐고 묻는다. 

// 라힘의 폭력 영상이 공개될 위기에 처한다. 

여자친구의 것짓말이 들통난다.

 

위기6 - 라힘은 가방을 발견한건 사실 자신이 아니라 여자친구라고 한다. 

단체는 라힘이 모든 것을 망쳤다며 탓한다. 자선단체는 라힘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 모습을 모두 지켜보는 라힘의 아들. 자선단체는 라힘에게 돈을 줄 수 없다고 한다.

라힘을 위해 모인돈이 아니라 단체를 보고 기부한 돈이라는 단체. 

폭력영상이 공개되지 않는 것이 서로가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길이다. 

라힘의 아들은 선생님이 아빠 여자친구라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 자선단체는 라힘에게 기부금을 줄 수 없다고 한다. 

 

위기7 - 교도소 관리인들과 라힘은 서로 남탓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 

문을 쾅닫고 나가는 라힘을 다시 불러와 화내는 교도인. 

사람들은 라힘에게 영상이 공개되지 않게 장인에게 빌라고 하지만 라힘을 그러지 않는다. 

// 교도소 관리자들은 라힘 탓을 하고 갈등을 겪는다. 

 

위기8 -단체를 찾아가는 라힘과 여친. 그곳엔 금화를 찾아간 여자가 있다. 

단체장은 남편이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여자가 매일 찾아온다고 한다. 라힘은 명예를 찾고 싶어한다.

 단체장은 기부금을양도하면 영상이 퍼지지않게 노력하겠다고 한다. 

여친은 단체장에게 라힘이 스스로 사형수를 위해 기부금을 양도한걸로 기사를 내달라고한다. 

그러나 영상은 공개됐다. 

// 라힘의 폭력영상이 공개된다.

 

3막

여친의 집에선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헤어지라고 한다. 

라힘을 찾아온 교도소 관리인은 기금을 양보한 것을 알았다. 

부탁을 들어달라며 아들을 이용해 동정심을 유도하는 인터뷰를 찍으려고 하는 교도인. 

말더듬는 아들을 보는 라힘의 맘이 안좋다. 아들을 이용해 자신의 명예를 되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라힘은 영상을 지우라며 교도인을 때린다. 내일이면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라힘. 

// 라힘의 깨달음 –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들을 이용하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머리와 수염이 빡빡 밀린 라힘이 휴가를 나온다. 아들과 여친을 보는 초췌한 라힘. 

휴가를 마친 라힘은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고. 출소하는 동료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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