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오감놀이

by 소시야 서새이

교실에서 “애들아 우리 친구가 머리카락이 없대?”“어떻게 하지”라고 했더니 한 영아가 “우리가 도와줄게요”라고 자신감이 넘친다. “도와 줄 거에요.”라고 하며 마른국수를 머리카락에 붙여 보자 바닥으로 떨어진다. 교사가 “안 되잖아”라고 말했다. 영아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때 삶은 국수를 머리카락에 붙여 보자 아이들이“붙였어.”라고 하며 박수 쳤다.“애들아 머리카락 없어서 울고 있어 도와줘요. ”라고 하며 삶은 국수와 머리카락이 없는 귀여운 사람 모양 코팅된 종이를 줬다.

KakaoTalk_20230622_060554929.jpg

“애들아 머리카락 붙여 봐요.”라는 말에 국수 한 가닥 들고 한 가락씩 올리는 아이, 얼굴에 가득 올리는 아이, 국수를 입 속에 쏙는 아이....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국수 먹기로 약속을 한뜻이 국수 먹기에 바빴다. 양념도 없는 삶은 국수를 가져온 것인데 어찌나 맛있게 냠냠 먹는지 ......


나머지 체험은 실외에서 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우선 조물조물 만지기 전 마른국수를 한번 먹어보았다.

그런 후 국수를 부러뜨려보고 머리 위에 뿌려보기도 했는데 끝까지 마른국수를 먹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누가 선생님 머리 위에 국수 비를 뿌려줄 친구~"했더니 너도나도 선생님 머리 위에 국수비를 뿌려준다고 신나게 국수를 부러뜨리며 놀았다.

KakaoTalk_20230622_060657851.jpg

그리고 삶은 국수를 물에 부울때“여기 있는 국수는 먹으며 배가 아파요. 놀이하는 국수라 깨끗하지 않아요.”라고 알려 주자 알았대요. 그래서 국수에 물을 붓자 우리 아이들 와~~~~~~하고 가서는 엄마가 국수 뜨듯 그릇에 담아 모으기도 하고 국수 들고 휘두르거나 뿌리기도 하고 그냥 물이 좋아서 참방참방 놀기도고....

난 물이 별로에요'하는 친구는 자동차를 타며 놀았다. 놀다가 "안돼~~~~~"하며 큰 소리가 나오기도 했어요. 물에 있는 국수를 건져 먹으려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나오기 전, 나오고 나서도 몇 번이나 놀이하는 국수는 먹지 않아요~ 하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국수 맛을 보고는 너무 맛있었나보네요.


그럼 오늘 저녁 메뉴는 잔치 국수? 어떠세요?ㅋㅋ 집에서도 국수로 오감놀이 살짝하고 맛있게 먹어보는 활동^^ 물론 뒷처리가 힘드실꺼에요.


오늘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 즐거웠어요. 단점이 하나 있는데.... 너무 즐거운 나머지 교실에 들어와서도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얘들아~~~" "정리시간~~~"......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는 단점이요.

국수 오감활동 재미있게 실컷 놀았다면 그것으로 만족한 하루랍니다.


#국수 #오감놀이 #어린이집 #영아 #보육교사 #삶은 국수 #국수 비 #영아 부모

keyword
소시야 서새이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교사 프로필
팔로워 153
작가의 이전글우여곡절 속에 간 산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