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만 4세 자유놀이시간에
싱글 : 얘들아 나 봐라
벙글 : 따봉
동글 : 선생님 예쁜 공주 그렸어요? 선생님이에요.
교사 : 우와 너무 멋지게 그렸네. 따봉
그날 하루 종일 “따봉” “쌍따봉”이라고 말하며 지냈다. 벙글이 어머님께서 따봉이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다음날
동글 : 얘들아 레고 블록으로 멋진 집을 만들었어? 너희들도 와서 봐봐
만글 : 짬뽕
반 친구들과 교사들이 웃으며 “짬뽕”이라고 했다. 따봉이 생각이 나지 않아 한 말인데 너무 웃겼다.
나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방어 기제로는 억제, 이타주의, 승화, 유머다. 요즘 나는 유머가 주는 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 생활에서도 총과 칼은 들고 있지 않지만 전쟁터와 같은 삶을 산다. 그때 유머가 주는 잔잔한 삶이 스트레스를 최대한 적게 받는 길이 아닐까? 싶다.
오늘 적당한 유머가 떠 오르지 않는다면 따봉은 어떨까? 아니면 짬뽕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