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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Jan 17. 2024

풍선 ~^^

 길을 가다가 알록달록 커다랗게 불어 막대 꼽은 풍선을 본다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저절로 웃음이 난다. 풍선 터지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긴 하나 풍선 보는 자체와 풍선을 선물로 받는 것은 좋아한다. 

     

나에게 풍선은 놀잇감이다. 풍선만 있으면 재미있게 놀 수 있다. 풍선은 불어야 제맛이다. 분다고 빨갛게 홍당 무 된 아이 얼굴이 좋고 던지고 받고 그림 그리고 스티커 붙이고 발에 묶어 차는 등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잇감으로 생각하고 풍선 자체로만 생각한 적이 없었다. 풍선 만지면 고무 냄새가 나고 바람이 빠지면 원상복구가 되지 않고 늘어나 있다. 다시 불어 풍선 놀이하다가 터지면 그만이다.      


원 행사로 풍선 아치나 장식한 후에 아주 양호한 상태인데도 칼로 콕콕 찔러 터뜨린다..

      

풍선은 아이들에게 좋은 놀잇감이고 행사장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넘치는  그 순간이 지나면 터뜨리는 걸까?.      

이유는 단순하다. 풍선을 계속 둘 수가 없다. 지속력이 없어 바람이 빠지면 쭈굴쭈굴하여 보기 흉하고 바람에 날리면 처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풍선의 가치와 사명이다.     

 

세상에 있는 어떤 것도 풍선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루살이는 하루를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삶이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요즘 백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는 동안 힘겨워 울고불고 즐겁고 행복해서 실실 웃고 웃는 삶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그런 삶의 마지막은 분명히 있고 그 마지막을 향해 가는 삶이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웃으며 살면 좋겠다. 그러면 대개 사람들은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라고 말한다. 웃을 일 없을 때 웃는 것이 풍선을 한 번 불고 바람을 빠지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 한번 바람 넣어 봤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살아봤다고 경험해 봤다고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해 본 것과 살아본 것만이 나의 것이다.  내 삶을 누가 되신 살아 줄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풍선으로 보며 미소 지은 것 같이 내 삶에도 미소 지으면 살아보자. 살아내자  허허실실 


#풍선 #삶 #웃음  #사명 #풍선 놀이 #어린이집 교사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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