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첫 시작 설레는 마음으로 만났어요.
새로운 교실
새로운 장난감
새 친구들도 보이고
새로운 선생님도 계시고
처음엔 눈이 휘둥그레서
조심스럽더니 그것도 잠시 잠깐이다.
어느 순간부터
최선을 다해 노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돋보기로 보며 "선생님 두 개 보여"라고 하며 깔깔 웃고
색종이 자르기 ㅋㅋ 색종이 가위로 찢기가 맞겠죠. ㅎㅎ
"바깥놀이 가요."는 말에 목소리부터 달라지는 우리 아이들
농구 골대에 머리를 속 넣어 자신이 공이 되어 골인 한 모습에
깜짝 놀라 "우리 공 찾으러 가자"하며 귀여워 웃었다.
모래놀이에 앉아 모래 담고 붓고 신나게 하다.
모래로 음식을 만들어 줘서 맛있게 먹다 "너무 뜨거워요."라고 했더니
"후후" 두 번 불어주며 하는 말 "이제 안 뜨거워~"라며 모래 담긴 그릇을 내밀며 먹으래요.
모래놀이에서 포클레인으로 공사 한창하다 포클레인을 들고나가
현관 계단에 올려 그 위에 앉아 넘어질 듯 말듯한 모습으로 공사 중에 우리 아이
걸음마 나 살려라 다가가 구출하였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잘 적응해 줘서 고맙고 뿌듯한 하루였다.
첫날 우는 아이도 있었지만 달래면 달래지는 아이라서 감사할 따름이다.
첫날 우리 아이만 긴장했을까요? 아니에요.
저도 긴장한 탓에 온몸이 너무 아파 퇴근 후 설거지도 가족에게 맡기고 남은 업무 1시간 하고
바로 이불속으로 직행했답니다.
내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체력 보충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