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시야 서새이 Mar 12. 2024

척척 내 손으로 해 봐요. ~^^

우리 아이들은 매일 하루 일과를 경험한다.  어린이집에서는 내 손으로 해야하는 일들이 많다. 신발을 제자리에 정리한다거나 물병을 병 바구니에 꺼내 먹는다든가? 무엇이든지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 집에서는 엄마나 양육자가 다 해 준 일을 이제 내 손으로 경험해 본다.  


어린이집 등원하며 키즈콜을 찍는다. 특정 장소에서 "삐"소리가 나면 키즈콜이 찍힌 것이다.  다음은 신발을 벗는 일이다. 현관 바닥에 앉아 낑낑대며 신발을 벗고 왼손에 신발을 두 개 가지런히 들고 오른손은 계단 난간을 잡고 계단 오르는 것이 첫째 관문이다. 이때 교사의 도움을 받아 영차 영차 주간 오르내렸다. 


이제는 신발을 신발장에 넣는 일이다. 대부분 아이들이 자신의 사진과 이름표가 붙여진 곳에 넣는다. 그런데 꼭 한 친구는 따로 불러 말해야 한다. 일주일째 얘기하고 있는데 이름표가 없는 빈 곳에 넣는다. 


그런 후 가방을 벗고 옷을 옷걸이에 건다. 교사가 "옷을 펴서 옷걸이를 모자나 칼라에 놓고 옷을 닫아 닫아"라고 한 후에 지퍼는 처음은 끼워주고 당겨 올려 봄으로 작은 성취의 기쁨을 누리며 옷걸이를 쥐고 옷을 건다. 


다음은 가방에 있는 수건과 물병을 꺼내 물병은 바구니에 수건은 자기 이름 걸이에 걸어 둔다.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닦으면 등원하여 기본적으로 할 모든 일이 끝이 난다. 


이제 내가 놀고 싶은 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어떤 아이는 정말 빠르게 하고 노는 아이, 어떤 아이는 옷과 가방 정리를 하지 않고 교사가 다 해 주기를 바라는 아이, 어떤 아이는 가방을 멘 채로 노는 아이 등 등 매일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지만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매일 알려 주면  스스로 있는 날이 많아지겠죠. 


옛말에 "세실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다. 좋은 습관은 자신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주 작은 습관 하나. 내 일은 내가 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경험 하나를 최소 한 달에서 백일 도전해 보시면 어떻까요? 

작가의 이전글 신입 적응 프로그램은 왜 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