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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Mar 18. 2024

적응을 위해 뭘 준비하면 좋을까?

신입생 적응을 위해 울고 불고 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뭘 하면 좋을까? 


교사와 처음 만나면 우는 영아가 많다. 처음부터 큰소리로 울면 우는 아이 달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한다.  아이들마다 다르긴 하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업는 띠로 업어 주면 울지 않는다.

  

만 1세의 경우 첫째 주는 어머님과 함께 원에서 지내기 때문에 울지 않았고 지난주 한 주간 거의 업고 있었다.  업고 있다가 바닥에 내려놓음과 동시 울어 업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는 아이 업어 주면 울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업어주려고 하자 싫다고 한다. 금요일에 오감 놀이가 무척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바나나 만지며 웃고 먹어보고.....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몰랐다. 


만 2세 반 아이는 처음에는 너무 신이 났다. 문이 열린 반이 있으면 들어가 마음에 드는 장난감 하나 아니 두 개 양손에 하나씩 들어야 나왔다. 그런 후에 교실에 가서 양손에 든 장난감을 두고 다른 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울지도 않고 엄마와 헤어질 때도 뒤돌아보지 않고 원으로 들어온 아이는 지난 목요일부터 엄마 찾기 시작했다. 

울며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제가 수유한다고 잠시 방에 있었더니 엄마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 하신다. 이제 분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한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마다 적응하는 방법은 다르다. 

새로운 환경에 힘든 아이가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 힘들고 버거워 울음으로 표현하고 새로운 환경을 익숙하게 만들어 '아 나 여기 있어도 되겠네.'라는 마음이 들면 그때부터 놀이하기 시작하고 울지 않고 바로 적응을 하는 편이다. 


새로운 환경이 너무 좋고 신나 재미있다. 엄마에게 관심조차 없다. 그런 아이는 새로운 환견에 탐색이 어느 정도 끝나면 '여기 우리 엄마 없네.'를 그때 외친다. 울고 엄마를 찾는다. 심하게 울지는 않는 것이 공통적이다. 새로운 놀잇감을 제시하면 그것에 관심을 두고 잊는다. 그 관심이 끝나면 엄마를 찾게 되는데 길게 엄마를 찾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 적응 방법일 뿐이다. 시간이 걸리고 힘들 수 있지만 부모님의 격려와 칭찬이 우리 아이를 잘 적응시킬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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