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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Mar 26. 2024

바닥에 눕는 행동을 하는 아이ㅠㅠ

한글이 어머님 : 선생님 우리 한글이가 마트에서 바닥에 뒹굴고 울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아 (우힌다.)

교사              ; 한글이가 마트에서 뒹굴었다고요. 

한글이 어머님 : 한글아, 공룡 사 줄게 울지 말고 일어나. 한글이가  벌떡 일어나 공룡 모형을 들고 나왔어요. 

                     우리 한글이 괜찮을까요? 

교사              : 한글이와 마트에 당분간 함께 가지 마세요. 마트에 가면 공룡이나 원하는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울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당분간 가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마트에서 장난감 코너를 지나가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 모형이 보인 것이다. 그때부터 "티라노사우르스"라고 한다. 공룡을 좋아하는 한글이는 공룡 사전을 펼쳐 보며 공룡 이름을 다 외울 정도로 공룡을 좋아한다. 집에 큰 것과 작은 공룡까지 정말 100개가 넘게 있다. 그런데 마트에서 공룡을 보게 된 것이다. 공룡을 보고 사 달라고 한다.  공룡은 집에 있다고 하자 그때부터 사 달라고 뒹굴어 창피해서 어쩔 수 없이 사 주었다고 한다. 


 여러분은 마트에서 장난감 사 달라고 우는 영유아를 가끔 보지요. 저도 마트에서 떼를 쓰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어요. 

물론 마트에 약속을 하지요. 오늘은 장난감 된다고 약속을 하고 갔지요. 그런데 약속은 어디로 것인지......  마트에 뒹굴고 달라고 하며 엄마나 아빠는 "그래 싸라 사"라고 말하게 되면 아이는 진정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울면 된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엄마는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울면 마트에서 나갈 거다. 그리고 마트에서 안고 나오면 된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서 

'울지 않고 이야기할 준비가 되면 알려 줘, 기다릴게"라고 말하고 기다리면 된다. 

아이가 '울어도 조용히 없구나'를 스스로 터득하지 않으면 '울면 된다'.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죽을 듯이 울어도 분위기가 바뀌고 달라지면 진정한다. 떼를 쓰도 안 됨을 한 두 번 경험하고 나면 떼를 쓰는 행동이 점점 줄어든다. 이때 목소리가 중요하다. 큰 목소리로 자꾸 화를 내면 안 된다. 최대한 평정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울어도 엄마는 절대로 마음이 바뀌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호하지만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원하면 뭐든지 있을까요? 

어릴 때는 공룡 하나지만 자라면서 아이는 더 큰 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사 주지 않는다면 부모를 괴롭히거나 무시당할 수 있다. 


마음 편하게 마트에 가서 장보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은데 마트 갈 때마다 속상하고 화가 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트에 가기 전에 약속을 한다. 

1. 장난감은 사지 않는다. 엄마와 약속한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사 준다고 약속한다. 

2. 마트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 달라고 떼쓰면 마트에서 바로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3. 오늘 저녁은 맛있는 반찬이 없다고 말한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에 

1. 장난감 사 달라거나 과자 등 사 달라고 떼쓰면 바로 마트에서 나온다. 

2. 아무 말 없이 진정하기를 기다린다. 

3. 약속을 안 지켰으니 집으로 바로 이동하고 그날 저녁을 맛없는 반찬을 먹는다.   


그러면 우리 아이도 생각한다. 마트에서 규칙을 지켜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습득하게 된다. 처음 음 한 번은 울고불고 떼를 써 봐도 되지 않음을 인지하고 나만 그런 행동이 점점 줄어들고 하지 않게 된다.  


울고 떼를 쓰면 부모는 민망하여 사 주게 되면 자꾸 반복적으로 더 과하게 행동하게 되고 그 행동을 바로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 


영아들에게는 그 행동을 수정할 기회를 제공해야 함은 당연하다. 가족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올바른 예 

마트에서 약속을 잘 지키고 장을 다 봤을 경우에만 상을 주라. 

오늘은 아이스크림 중에서 하나,  먹고 싶은 젤리 중에서 하나 등등 그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하나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라. 이 때는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라. 

영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내가 뭘 선택해야 하는지를 아는 일은 앞으로 선택할 순간에 잘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영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가족 구성원으로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마트에서 우리 한글이가 장을 잘 봐서 오늘 맛있는 것 먹을 수 있어요. "라는 격려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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