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똑 같이 대하시나요?
아이들마다 다 다릅니다. 뭐가 다른가요? 기질, 성향이 다릅니다. 그래서 다루는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딸이 "엄마 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염색했어."라고 하는 거예요. "언제 염색했는데?"라고 물었지요. 우리 딸 막 웃으며 "엄마는 T야"라고 하더군요.
MBTI 셩격 유형 검사를 하잖아요. 검사하기 전에 간단한 질문으로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딸은 저를 대상으로 삼은 거죠. 즉 T인지 F인지를 검사하지 않고 한 문장으로 알 수 있다고 해요. 해석은 이래요. 언제 염색한 행위에 대한 궁금하여 질문하면 T이고, 왜 속상해했는지 그 이유에 대한 궁금하여 질문하면 F랍니다.(보편적인 견해이며 검사 후 정확한 진단 가능함)
요즘은 기질, 성향 분석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성향 분석하는 유형 검사도 많고 혈액형, 색깔, 성향... 등으로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고 파악하고 사람들을 대할 때 성향에 따라 다르게 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기질과 성향이 있습니다.
영아들도 기질과 성향이 있습니다.
"애들이 뭐 그런 게 있을라고..."라고 말하실 수 있지만 있습니다.
영아들은 검사에 따라 여러 부류로 나눌 수 있지만 저는 영아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눠 볼게요.
낯가림이 많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로 보편적인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분류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카테고리 속에 다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보편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나눠답니다.
낯가림이 많고 자신이 정한 기준이 있어 납득이 되어야 하는 아이를 사고력 뿜뿜이라는 할게요. 호기심이 많고 낯선 곳이 좋고 볼 것이 많아 엄마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아이를 호기심 천국이라고 칭하도록 할게요.
여러분 개념만 들어도 뭐가 다르긴 다르지 않을까? 생각 드시죠.
사고력 뿜뿜인 아이는 환경이 바뀌면 일단 불안하다고 느낍니다. 뭐야 뭐지?라고요. 그때 안아주시고 여기는....... 알려주시고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호기심 천국인 아이는 호기심이 부르는 대로 그냥 두시면 됩니다. 그 아이가 이 호기심을 만끽하고 다 받아들인 후에 본인이 궁금해할 때 그때 알려주셔야 되는 아이랍니다.
알려주는 시기가 달라요.
사고력 뿜뿜인 아이는 새로운 환경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직접 해 보는 순으로 아주 느긋하게 다가가면 됩니다.
호기심 천국인 아이는 새로운 환경을 보여주기 전에 약속 먼저 하고 낯선 곳으로 이동하여 바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낯선 곳에서 말하면 안 들어요. 아니 못 듣습니다. 들을 수가 없습니다.
원에서는 한 교실에 두 기질의 아이들이 다 있잖아요. 어떻게 할까요? 둘 다 해 줍니다.
낯선 곳에 가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것이죠. 그런 후 호기심 천국인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눈으로 사고력 뿜뿜인 아이들이 보며 "아 ~ 이렇게 놀면 되겠다." 교사의 손을 잡고 놀이를 시작합니다. 뜸을 들어 놀다가 교사가 가자 하면"더 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사고력 뿜뿜인 아이랍니다. 아제 놀기 시작했거든요.
호기심 천국인 아이는 똑같은 것을 반복하면 싫어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변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예를 들어 학기 초에 적응하는 경우
사고력 뿜뿜인 아이
"엄마 엄마" 대성통곡하고 울고 또 울어요. 그때 꼭 안고
교사 : 엄마 보고 싶지?
영아 : 고개를 끄덕인다.
교사 : 그럼 간식 먹고 나면 엄마 오실 거야
영아 : 간식, 엄마
교사 : 그래
영아 : 간식
교사 : 간식 먹을까요?
울음이 진정되고 간식을 먹으며 이런 전런 얘기를 하며 말이 통하고 교사를 친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호기심 천국인 아이
"엄마 엄마" 울고 있으며
교사 : 저기 봐 자동차가 있네
영아 : 자동차
교사 : 자동차 타 볼까?
영아 : 자동차 붕
교사 : 자동차 타러 가자
자동차 타고 놀이를 한다.
아이가 울 때 조금 다르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울면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울음의 반응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고력 뿜뿜이 아이인지, 호기심 천국인 아이인지 판단하고 다루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