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부르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된다. 엄마는 힘이 세다. 밥도 척척 만들고, 청소며, 설거지며 세탁까지 못하는 일이 없다.
엄마는 굶어도 아이는 꼭 먹이는 엄마, 땀에 찌들어 쉰내 나도 우리 아이 먼저 씻겨주는 엄마다. 엄마가 일하는 이유는 해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조금 더 잘 키우고 싶어서 그런다.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를 맡겨두고 발걸음이 잘 떼어지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고 우리 아이 믿으니깐 열심히 일하러 가며 하는 말 "우리 아이 잘 부탁드립니다." 종종걸음으로 간다.
맡겨진 우리 아이를 안고 달래며 '아이와 어떻게 재미있게 놀지'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엄마가 아닌 엄마 보육교사다. 아이들은 나를 "엄마" 부른다. 물론 나도 엄마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대한다. 어쩌면 더 어려운 것은 엄마는 아이 한 명, 두 명에게 맞추면 된다. 나는 여러 명의 아이들을 공평하게 대해야 하고 아이들의 특성과 발달까지 고려하여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만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깔깔, 까르르 웃으며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
엄마가 아닌 엄마 보육교사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아이를 만족시켜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양육자인 부모님과 조부모님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면 통화를 여러 명의 양육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알려야 하므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
나는 한동안 "보육교사는 누구인지?" 동료교사들에게 묻고 다녔다. 어떤 동료는 "엄마" 어떤 동료는 "선생'""유모"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지밀상궁"이라고 생각했다. 의견차이가 많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피며 감정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내가 지밀상궁이라고 생각했냐? 면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를 만나 아이들의 옷이 젖으면 갈아입혀주고,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챙겨주는 기본적인인 욕구 충족은 물론이고 안전한 생활과 소속감을 느낄 수 그런 사람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우리 마음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당신은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 교사임은 분명하다. 그런 엄마 보육교사가 된 나에게 맡겨진 우리 아이와 도란도란, 도손도손, 두런두런 지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