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물놀이다. 이번주 매일 물놀이를 했다. 조금 더 재미있는 놀이를 없을까?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 갈 수 있는 좋은 견학지로 어디가 있을까? 키즈카페다. 우리 원에서 가깝고 시설도 깨끗하고 넓은 곳 키즈다쿵으로 가게 되었다.
"와~" 하고 문이 열리자 실내놀이터로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하다. 맘껏 놀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잘 보이지 않아 찾으러 다녀야 했다.
트램펄린, 볼풀공, 방방마다 재미있는 의상과 놀잇감이 많았다. 위험할 수 있는 곳에는 보조 선생님들이 계시고 사진도 찍어주고 함께 놀아주셨다.
그런데 한참을 놀다가 형님반 남자아이가 정수기 앞에서 "나 씨하고 싶어?" 교사가 "쉬하고 싶다고""그래 그럼 쉬하러 가자"신발장 앞에 데리고 가니 교사를 당겼다.교사 "신발을 신어야 해"남자아이가 "신발을 왜 신어야 해?"교사가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신발을 신고 나가야 해"교사를 한번 쳐다보더니 신발을 신었다. 화장실 변기 앞으로 갔다. 변기 앞에서 "바지 내려"라고했더니 땀을 흠뻑 젖어바지가 내려가지 않고 돌돌 말려 있었다.교사를 한번 더 쳐다보고는 바지를 억지로 내려 변기 앞에서 쉬하는 포즈를 취한다."안 나오는데" 교사가 "쉬 안 나오면서 쉬한다고 했어."데리고 왔다.
정수기 앞에서다시 "나 씨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거다."금방 쉬하러 가서 안 나온다고 했잖아. 진짜 쉬하고 싶어"묻자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았다. 다시 가자"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손으로 가리키는 거다.그 남자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한참을 쳐다봤다. 그곳은낚시하는 곳이다.
교사가 "음 음" "낚시하고 싶다고"남자 아이가 "나 씨하고 싶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말이었구나, 못 알아들어 너무 미안하다.' 낚시하는 곳에 갔다.
키즈다쿵 낚시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위층으로 올라가 구멍으로 줄을내려 아래층에 플라스틱 물고기를 잡아끌어올리면 된다. 3마리를 잡아카운트에 가면 마이쥬나 비타민을 준다. 엎드려 머리를 맞대고 낚시를 한다. 그걸 하고 싶어 말한 것인데 교사가 소변보고 싶다고 잘못 알아들은 거다. 발음도 어둔하기도 했다. ㅋㅋ
다른 아이들이 낚싯대를 들고 하고 있었다. 거기에서도 "나 씨하고 싶어?" 낚싯대가 없다는 말이다. 교사가 "낚시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도록 알려주고 낚싯대를 주었다. 낚시에 성공하여 맛난 마이쥬를 먹고 행복의 미소를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