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포도는 정말 친숙하다. 어릴 때부터 포도를 마음껏 먹고 자랐다. 왜냐하면 포도 농사꾼의 딸이기 때문이다.딸이기때문이다. 결혼하고 우리 딸이 포도 먹을 정도의 나이가 되자 "할아버지 포도 언제 나와?" "할아버지 포도 정말 맛있는데..." 말했다. 지금은 두 분이 연세가 높으셔서 포도 농사를 짓지 않으신다. 그건 너무 아쉽다.
오감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보는 것이다. 오전 간식 포도라서 실컷 먹었다. 포도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 이유는 포도 속에 있는 포도씨를 어떻게 빼야 하는 줄 몰라서 포도를 싫어한다. 포도를 마음껏 먹고 내가 먹은 포도 껍질로 색깔이 사라진 포도에 색을 넣어주는 그림을 그렸다. 손에 묻은 포도물을 씻겠다고 야단이다. 세면대에서 손을 깨끗이 씻었다.
맛보는 걸로는 머루 포도와 샤인머스캣 이렇게 두 가지를 준비했답니다.^^
두 가지 다 맛을 봤지만 나중에 자유롭게 먹고 싶은 걸 먹었답니다.
빵칼로 포도를 잘라 포도씨 빼기를 하였다. 역시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나는 잘하지요." 썰고 써는 아이. 빵칼 출장 보내고 손으로 조물조물 만지도 보고
"발로도 밟아 볼까?"
"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밟아 보기로 하고 김장 매트에 포도를 밟고 밟아봤다.
제일 인기가 많았던 포도는 풍선 포도였어요
샤인머스캣 한 송이를 들고 천하장사에 나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형님반에서는 종이컵을 책상 가장자리에 묶어 두고 포도알을 굴러 종이컵에 담아보는 게임도 하고 손으로 조물조물하여 포도즙을 만들어 투명 플라스틱 컵에 담아 여유 있는 포도 주스 마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