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허전한 당신을 위한 추억편지
동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냥 나다운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아 나이에 뭘 배운다고 그렇게 힘을 들어서 살아?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냥 해?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지금 나는 ITQ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에 아래 한글, 어제는 액셀 시험을 쳤다. 한글을 어떻게 해서 넘어갔고 액셀은 외계어 같았다. 함께 한 P군이 4시간 과외까지 해 주고 학우들이 도와줘서 시험을 칠 수 있게 되었다. 시험 당일날 컴퓨터가 로딩도 되었다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아 정말 당황스러웠다. 시험 치는 동안 "하나님 도와주세요." 어찌나 외쳤는지 모른다. 정말 도와주셔서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나왔다.
'과연 잘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이 좋다.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 궁금증 해소가 너무 신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커퓨터를 배우고 있는데 사실 조금 버겁기는 하다.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 좋겠다.
완벽하지 않으면 어때요?
서투른 내 모습도 사랑스러워요.
모두가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나는 나예요)
이 문장이 확 다가왔다. 있는 그대로 이 나의 모습이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외계어 같은 엑셀도 그래서 할 수 있었다 물론 도움을 받아서 말이다.
나는 나예요.
나라서 소중해요.(나는 나예요)
맞다. 나는 나라서 소중하다. 그냥 나는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모두 다라서 우리는 특별해요.
있는 그대로 저마다 아름다워요.(나는 나예요)
사람은 누구나 나답게 살고 싶다. 과거의 나는 나답게 살기보다는 살아지는 대로 살았다.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살았다. 물론 그 속에서도 나답게 살려고 노력한 결과 값은 있다. 그러나 나는 나답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을 결과가 지금의 나다.
누구나 다 똑같다. 그 결괏값은 있다.
그냥 나라서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나는 나라서 참 좋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 수 있다면 그것만의 우리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