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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Nov 19. 2022

언어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자녀가 태어나 “엄마”라는 말하는 순간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그래 내가 내 아비다.”라고. 부모는 생애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것이다.

그런 내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다. 내 아이 어떻게 하면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고민하고 고민한다.     

영아기에 언어 발달을 잘하려면?


첫 번째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한다. 

수다쟁이는 시간, 장소, 때를 가리지 않고 말을 혼자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아의 부모가 과묵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영아도 과묵할 가능성이 높다. 다르게 말하면 영아가 언어를 들을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 언어는 많이 들어야 따라 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산책 가서 “이것 나무야 나무는 여러 가지가 있고 가지에 잎사귀가 있단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잎사귀는 다 떨어져 없단다.....”아이에게 나무를 보여주고 말로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여 엄마는 수다쟁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부모님은 영아가 좋아하는 유튜브나 영아들의 영상을 보여주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질문하신다. 영아기에는 영상은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영아가 그걸 보고 가만히 있어 어른들이 편하게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영아가 원하여 준다. 유튜브나 영상 매체는 유아기에 교육용 프로그램을 부모와 함께 주고받으며 본다면 어휘력에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영아기에는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는 우리 아이가 말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점이다. 

엄마 아빠가 우리 아이 너무 귀하여 우리 아이가 필요하기도 전에 다 해 준다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라고 말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그냥 다 해 준다. 예를 들어 우유를 쏟았을 때 아무 말 없이 걸레로 닦아준다. 그러면 아이는 아무 말도 듣지 못한다. 또 영아가 “엄마, 엄마”라고 말한다면 부모는 ‘우유 쏟았구나, 걸레로 닦아야겠다.”라고 말하며 닦는다. 다른 예를 들면 영아가 목이 말라 보인다면 엄마는 물병을 영아에게 준다. 영아는 물을 마신다. 그 생활이 당연하면 영아는 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그냥 다 해 주기 때문이다. 영아가 “무”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우리 싱글이 물 먹고 싶구나, 자 물이야 먹어봐, 꿀꺽꿀꺽 넘기는 거야” 등 영아에게 물병을 들고 말해 준다면 영아는‘아 이건 물병이구나 알게 되겠지요.’ 말을 할 수 없지만 하나씩 인지를 하게 될 겁니다.  

    

셋째는 동화책을 읽어 줘라.

이 말을 하면 웃는다. 동화책을 읽어 주면 좋은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 아이는 동화책을 좋아하지 않아요. 네 맞는 말이다. 동화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 영아가 보는 그림책을 부모가 보고 있으면 된다. 우리 원에 학부모님 중에 까다로운 기질 즉 새로운 낯선 것을 싫다고 하는 영아에게 동화책을 한 권을 구입하면 거실 바닥에 그냥 두었대요. 오고 가며 보면 눈에 동화책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관심 가지고 동화책을 보면 기회는 이때다 모든 일을 멈추고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고 합니다. 한 동화책을 그 자리에서 저도 8번까지 읽어 준 적이 있는데 그 어머님은 10번 이상을 그 자리에서 읽어 주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권의 동화책만 계속 읽어도 될까요?라고 질문하여  “네”라고. 영아의 특성상 반복을 좋아하고 익혀질 때까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입 밖으로 나올 때까지 읽게 됩니다. 한 권씩 독파했다는 느낌으로 말이죠. 한 동화책을 말로 그림보며 읽고 읽는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동화책으로 넘어간답니다.      

네 번째는 영아가 관심 가지는 것을 말로 표현해 주라 

영아가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싱글이 딸랑이 흔들고 있구나.”“딸랑이 흔드니 소리가 나네. 어떤 소리지”라고 영아가 관심 가지는 것을 말로 표현해 주면 된다. 영아와 함께 외출 준비를 한다면 “싱글아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갈 거야.”“옷 갈아입어 볼까?”“기저귀 먼저 보자, 쉬 안 했구나. 이제 바지 입어 볼까? 다리를 바지에 쏙, 다른 다리도 바지에 쏙 넣고 바지를 올려 보자. 우와 우리 싱글이 바지 다 입었네”영아와 함께 하는 행동을 따라 말을 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고 말을 따라 해 볼 수 있게 된다.      

언어 발달은 개인가가 크다. 그러므로 영아가 말을 할 수 있도록 영영아기에도 계속 말로 표현해 주면 영아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어떤 영아는 말을 따라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말을 잘하는 영아가 있고 어떤 영아는 말하지 않고 축척을 해 두었다가 거의 비슷하게 발음으로 말하는 영아도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표현성 언어는 늦지만 인지가 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표현성 언어와 인지 모두 늦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시면 도움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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