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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Aug 25. 2023

신인류가 온다는 책을 읽고 ~

이시영 박사님 강의를 듣게 되고 직접 뵐 기회가 생겼다. 이시영 박사님은 1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분이시다. 책 중에 신저 (신인류가 온다)라는 책 선물 받고 저자이신 박사님 사인까지 받은 책이다.      

(신인류가 온다.)라는 책 제목 보고 나는 디지털 세상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뇌과학자이시며 교수님이시니 어렵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다.‘저자 사인까지 받은 책을 책꽂이에 꽂아 두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어렵더라도 일단 읽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신인류가 온다)에서 “장수의 늪”이라고 말한다. 장수는 지금까지 일선에서 일한 당신을 말하고 노인이 되어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요.      


나는 그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해야 할 일들이 있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인이 된 당신에게 할 일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침대 생활 즉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 당신은 어디를 보고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가? 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인생은 100년을 산다는 전제를 둔다면 우리의 몸은 70세가 되면 거의 일할 수가 없다고 본다. 소 일거리를 찾아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20년~30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제도와 퇴직금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다음 세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택도 있고 국민연금과 퇴직금과 의료보험과 실비...  보장 받을 수 있어 노인이 되었을 때 안심하고 노인의 삶을 즐길 수 있다.      


지금 우리 세대는 국민연금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퇴직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평범한 근로자 가정은 한 사람은 직장을 다녀 국민연금을 받는다는 전제를 둔다면 노령 연금까지 합하면 1,000,000원 정도 받을 수 있다. 그 돈으로 생활이 어렵다.      

지금 내 나이 57세 앞으로 10여 년 이상을 나는 앞으로 뭘할까? 고민된다.


나에게 주어진 일터에서는 말한다.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이다. 정년퇴직까지 한다면 4년 남았다고 그 중간에 명퇴할 수 있는 일이다.     


일터에서 오늘 자료실 청소하게 되었다. 갑장인 동료가 “지구본이 구멍이 나 있고 깨어졌는데 왜 안 버리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쌤은 그게 눈에 보이네. 나는 안 보여?”라고 하자 다른 동료들과 함께 웃었다. 자료를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은 사람, 정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 힘들어 말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구본에 구멍이 나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 순간 너무 어지러운 자료실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멍 난 지구본을 버리고 싶으면 버리면 되고, 아니면 그냥 두면 된다.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에 관심을 가지면 된다. 누군가가 치워야 하고 해야 할 일이라면  그냥 치우면 된다. 나는 조금 기계적인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쓸 것인가? 에 대한 초점을 맞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을 잘 선택하여  마음을 쓰며 살아야겠다.  노인의 삶에 대한 희망 꿈이다. 비록 내가 침대 생활만 하는  노인이라도 나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잠시라도 생각할 여유, 지쳐 있는 그들에게 위안을 주는 일이면 좋겠다.     


#노인 #노인의 삶 #30년 뒤 #이시영 #강연 #노인의 삶 #누림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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