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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고민을 한 근원적인 이유

아들로...

by 다시

아들을 낳아서 뭔가 시댁에 인정받고 싶었던 이유가 큰 것 같다. 돈을 잘버는 것도, 살림을 잘하는 것도, 집안이 잘 사는 것도, 대단히 미모가 뛰어난 며느리도 아닌 나. 착하고 무난한 편이니 아들이라도 낳아서 뭔가 캐릭터를 잡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셋째를 가진다면, 셋째를 낳고 싶어서가 더 좋은 이유이다. 그냥 뭔가 오래만에 칭찬 받는 느낌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아들을 가져서. 그 감정 자체는 존중하지만, 별로 건강한 이유는 아니다. 셋째를 낳는다면 아이 세명을 기르는 것이 좋아서여야 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육아를 즐기지 않는다.

일단 둘이나 잘 낳고, 키우면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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