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터질 듯 좋아하다가도
지나가는 파리 하나에 차게 식는다
과거를 되짚어 완벽함을 간절히 빌다가도
뜨거운 태양아래 땀방울과 같이 귀찮은 것이 되어버려
세상에 나를 위한 유일한 것인 듯 간절히 원하다가도
하룻밤 지나면 길가에 널린 듯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려
이때를 미래에 돌이켜보면 아쉽다가도
팔랑팔랑 넘어가는 책장 속 무심히 지나치는 글귀 같아
얼마나 얄팍한 감정들인지
그것은 나에게만 있는 건지, 다들 그러는 건지
나는 왜 이모양일까 하다가도
이게 나니까 어쩔 수 없지
길던 짧던 그 순간의 감정들이 나를 만들었고
이렇게 되던 저렇게 되던 정답은 없으니까
그러니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되는대로 사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