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품은 사람

by Geami

고집불통이야, 성질 더러워

그 주위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아

온갖 멸시와 핍박 환멸

그 안에서도 큰 대의를 위해,

그런 것들이 보이진 않아 오직

하늘의 밝기만이 존재해


그의 눈에는 그래

바닥의 가시덩굴 같은 건,

자신의 발을 아무리 헤집어놔도

전혀 아픔이 되지 않거든


단지 빛나는 하늘을 우러러볼 뿐이니까

바닥의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상처가 될 수 없었던 거야


그 빛은 그가 가장 사랑했던 것이었으니까


"나는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이 말에선 고통이 짙게 느껴져

자신의 상처를 헤집을 시간조차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집중한 거라고

그 대의를 위해

모든 아픔을 삼켰던 거라고

아프지 않았던 건 아니라고

그 꿈이 단지 더 컸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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