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by Geami

솔직히 너무 힘들어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생각 없이 깔깔 웃어댔지만

오늘 왠지 내리는 비에

그 결계가 깨졌다


다행히 무너지진 않는다

그동안 나를 꽤 단단히 쌓아왔으니까


근데 '힘들다' 이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나 혼자 끝없는 미로를 걷는 기분

진짜 쉽지 않다


너무 무거운데

그래도 내가 더 강하단걸 난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앞으로 내디뎌야 하겠지

힘든 것도, 슬픈 것도, 아픈 것도

따로 떨어질 수 없는

내 안의 진짜 모습이니.

다만 가끔 깊이 파고들 뿐


호르몬 때문인지,

아팠던 것 때문에 마음이 나약해졌는지,

아니면 진짜로 쌓인 것이 무너졌는지,

그렇지만 잠시만 아프자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다시 나아갈 거고

반드시 그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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