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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 영어를 접근하는 방법

영작의 끝판왕

by 카테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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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대한민국에 외치는

Nanzo쌤의 “Critical English”



Episode 3:

Jurong East station- 영어를 접근하는 방법




쉬어가는 문제!!


"I like an apple."의 정확한 해석은?

나는 한 개의 사과를 좋아한다?


대답은 '아니오' 다.


정확한 해석은

“아이 라이크 언 애플”이다.



물론, 대외적으로 영어문장을 번역해야 하는 순간은 한국어로 말하기를 바란다. 단순하게 "아이 라이크 언 애플"이라고 말하면 주위에서 이상하게 바라볼지도 모른다. 이야기하는 요지는 '영어를 접근하는 방법'이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순간부터 영어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보는 게 좋다.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여러분 탓은 아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으로 발전이 더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 주지 못한 '한국 영어교육'의 구조적 문제가 더 크다. 어떻게 하면 “I like an apple”을 해석 없이 “아이 라이크 언 애플”로 이해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영어의 숲을 먼저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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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숲을 이해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우며 결과가 더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확신한다. 이 훈련으로 영어를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 믿는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1]



제도권에서 요구하는 각종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영어의 숲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숲 속에 숨어있는 작은 나무를 고르는 문제가 전부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지닌 제도권에서 고득점을 얻어도 영어를 못한다는 자괴감을 떨치기 어렵다.



한국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아무래도 시력이 좋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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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한국의 제도권 사회가 요구하지 않는 영어의 숲을 가르치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리고 때로는 겁이 난다. 이유는 간단하다. 물론 한 번에 깨닫는 사람은 없을지라도 한번 깨닫게 되면 더 이상 영어공부를 선생님에게 의지할 이유가 없어서다. 제도권 사회는 영어의 숲보다는 숲 속에 있는 작은 나무를 더욱 부각하는 교육으로 학생 스스로 영어 실력을 가늠할 수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 나 역시 그중 하나일지도 모르기에 미안한 마음이다.



어떠한 영어 교육으로

영어의 숲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답하려면, 4개의 분야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사실은 단 1개의 파트로 나머지 파트의 정복이 가능하다. 4개의 파트 중에 1파트만 열심히 공부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잘하게 된다. 바로 그 파트는 '쓰기'이다. 쓰기를 위한 문법의 정도와 어휘 구사력은 말하기 할 때 사용하는 능력과 비할 바가 아니어서다. 그렇기 때문에 쓰기의 훈련을 통해서 영어는 자신도 모르게 성장할 수 있다.



영어회화에 심취한 사람은

절대로 고급단계로 향상하기 어렵다.

눈 딱 감고 '쓰기'를 해라.


자신이 쓸 수 있는 문장은

시간은 걸려도

말로 할 수 있고

말로 할 수 있다면

본인과 비슷한 표현의 누군가의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읽을 수 있다면 이해한다는 뜻이기에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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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영어의 쓰기를 잘할 수 있을까? 바로 '쓰고 싶은 표현을 위한 문법의 정복'이다. 사람들은 영어문법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진다. 왜 그럴까? 우리가 원어민이 아니어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를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어로 생각해 보면 간단한 일이다. 한국어를 읽으면 충분히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하지 않은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고 과감하게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영어는 다른 나라 언어이기에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른 채 무작정 모든 문법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 영어를 더욱 어려워지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다. '쓰기'는 영어의 숲을 보게 하는 동시에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문법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판단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이 책은 당신에게 필요한 문법과 영어의 숲을 보는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당신의 문제는

너무나 많은 써먹지도 못할

잡다한 영어문법을

어설프게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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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 2005년 7월 2일 공개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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