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Episode 5: 영어의 뼈대-품사의 중요성

영작의 끝판왕

by 카테난조



SE-cc9a0c26-1bb4-4c1b-aa5d-c4bef496bc65.png?type=w1



싱가포르에서 대한민국에 외치는

Nanzo쌤의 “Critical English”



영작의 끝판왕:

Esplanade station:

영어의 뼈대-품사의 중요성




싱가포르에 도착해 처음으로 구경한 곳이다. Esplanade(에스플러네이드) station, 그날의 센치함을 잊기 어렵다. 싱가포르에 오기 전 호주에서 수년을 머물렀다. 성취감보다 아쉬움이 많았던 호주 생활, 아쉬움에 종지부를 찍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 싱가포르로 향했던 발걸음은 사뭇 무거웠다.



Esplanade(에스플러네이드)를 바라보며

결심했다.


더는 후회하지 말자고.

더는 포기하지 말자고.


SE-9b12e430-4265-4be0-8508-6147d06598d9.png?type=w1


그날의 센치함을 다시 느끼려고 Esplanade(에스플러네이드) station에서 내렸다. 두리안 닮은 콘서트홀, Esplanade(에스플러네이드)의 웅장한 자태는 변함이 없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에서 '과일의 왕'이라 불린다. 처음 접하면 멀리서도 풍기는 '똥'냄새로 가까이하기 어려운 과일이다. 뭐든지 처음이 힘들고 두렵다. 겪고 나면 별것 없다. 기회가 생기면 두리안을 꼭 도전했으면 한다. 정말 상상하기 힘든 맛이다. 사람마다 두리안의 맛을 다르게 표현해서다. 열이 많은 음식이니 술의 안주로는 맞지 않다. 두리안은 역한 냄새가 워낙 강하다. 그래서 지하철 (여기서는 MRT라 불린다.)에 두리안을 가지고 탑승할 수 없다. 적발되면 벌금이 $500로 우리나라 돈 약 50만 원이다. 싱가포르는 벌금이 강한 나라다.



난 두리안을

고기만두라 생각한다.




SE-bfe0b33d-f4e9-4a17-89ae-4292c6bae7dc.png?type=w1


역을 지나 보이는 다리(Jubilee bridge)를 따라 거닐면 맞은편에 상반신은 사자와 하반신은 인어의 형상인 머라이언(Merlion), 사자 인어가 물줄기를 힘차게 내뿜는다. 머라이언 파크로 들어서면 레스토랑과 볼거리로 즐비하다. 특히, 머라이언 파크의 야경은 아름답다.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에 앉아서 세계적인 랜드마크,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의 레이저 쇼를 감상한다면, 머라이언 파크를 공연장으로 착각할지도 모른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건축한 회사가 대한민국 쌍용 건설사라는 사실은 정말 뿌듯하다. 현존하는 건축물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건물로 꼽혀서다. 당시에 쌍용 건설은 48개월의 공기를 27개월로 단축하는 놀라운 신공법을 제시했다. 중화 공업으로 성공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7개 정도이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오직 '일본과 대한민국'뿐이다.



국뽕이라 놀려도 상관없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SE-f3ea3ef5-1c5a-4a23-a4f0-7b82670d8249.png?type=w1




1. 영어의 뼈대- 품사의 중요성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는 무엇일까?



부정사? 동명사? 관계대명사?

모두 아니다.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는

'품사'이다.



물론, 영어 문법을 논하기 전에 많은 어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문법을 빠삭하게 알더라도 사용할 그리고 사용한 단어의 뜻을 모르면 번역 자체가 불가능하다. 변역이 안 된다면 영어의 뼈대를 논하는 게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난

영어 단어를 죽어라 암기했다.



하지만 누구도 품사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았기에 영어 단어를 뜻만 암기했다. 단어의 품사가 무엇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SE-fafba53b-43cf-4918-a6cf-1e9079dd2132.png?type=w1


한국인은

'품사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



이제 와서 말하지만, 영어회화가 영어 공부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은 품사의 중요성을 모른다. 즉, 영작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뜻이다. 영작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뜻은 유학한 경험이 없거나, 외국계 회사에 입사한 적이 없거나, 외국인과 심도 있는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는 뜻이다.



결국 찐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뜻이다.



품사의 중요성을 모르면, 품사를 영어 단어를 구분하는 '이름'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영어 공부하면서 품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호주에 머물면서 영어 공부로 '생고생'을 했다. 영어 공부할 때 품사를 간과하면 영어실력은 절대로 향상하지 않는다. 믿어라. 절대로 향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표현을 백날 외워서 말하면

평생 본인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SE-4daccdcc-0eb7-4bb6-bed9-c827bbe2cfd9.png?type=w1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의 표현을 빌리지 않고 쓰고 말하고 싶다면, '뜻'으로 영어 공부하는 게 아니라 '모양'으로 영어 공부해야 한다. 그렇기에 품사가 중요하다. 품사는 '모양'을 알 수 있는 영어의 인식표이기 때문이다. 영어 단어를 암기할 때 뜻이 아닌 모양으로 보는 훈련 역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영어 단어의 품사를 모르면 영어 문장의 뼈대를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모양을 모르고 뜻만 알아도 얼추 번역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도 비즈니스 필드에서는 위험한 상황이다. 부실공사의 징후는 반드시 나타난다. 그 징후를 임시방편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어설픈 땜질은 큰 사고를 야기한다. 결국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품사를 모르면

논리적인 말하기와

영어 작문은 하기 어렵다.



번역기를 돌려 귀찮은 상황을 잠시 동안 모면할 수 있다. 이는 더욱더 영어를 어렵게 만들 뿐이다. 품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품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선생은 영어로 자기만의 색을 지닌 자가 아니다. 자기만의 색이 없다면, 비즈니스 필드에서 상대방의 말투나 필체를 통한 성격을 유추해 논리적인 방어 또는 공격을 가르치기 어렵다. 이전 챕터에서 언급한 ' 5단계'의 문턱에서 영어 공부를 멈춘 사람이다. 그런 이에게 배운 학생은 5단계가 영어의 전부라 생각한다.



다시 이야기하면

이유도 모른 채,

아무리 열심히 영어 공부해도,


"영어로 밥 먹고살 수가 없다."



그렇기에 품사를 강조하지 않는 모든 영어교육은 근시안적인 미봉책일 뿐이다.


물론, 제도권은

이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그런데

제도권에서 공부하는 영어가

정말 영어 공부인가?



SE-f9d2d018-381d-4aff-b4a6-c5b38907bb43.png?type=w1


영어의 품사는 8개로 이루어져 있다.



명사- student, book, computer, friend, water, rice, money etc.

대명사- I, you, he, she, we, this, another, some, all etc.

동사- say, run, study, go, eat, hate, like, love etc.

형용사- big, small, tired, hard, beautiful, great, etc.

부사- carefully, really, very, often, etc.

전치사- in, on, at, from. By, of, with etc.

접속사- and, but, or, for, so, etc.

감탄사- oh, bravo etc.



영어는 우리에게 모국어가 아니다. 그렇기에 영어 문장을 구성할 때 품사의 자리를 모르면 '영어의 숲'은 보이지 않는다. 영어의 숲을 이해하는 게 '모양'으로 영어 공부한다는 뜻이다. 품사가 무엇인지는 각자 고민하고 공부해라. 앞으로 단어와 품사를 짝지어 암기하기 바란다. 또한, 사전을 활용하는 법도 완전하게 변해야 한다. 그 '두꺼운' 영어사전은 단지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두꺼워진 게 아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반드시 영어 단어의 뜻과 품사를 짝지어 공부해라. 이것은 'MUST'이다.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품사의 자리를 모르면


Whether you comprehend English structure to dramatically improve your English level would depend on when you realize the importance of the eight parts of speech.


이처럼 자기만의 표현을 쓸 수도

말할 수도 없다.


SE-b3b34704-5bea-4b21-848d-8701e3fe39af.png?type=w1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Episode 4: 영어회화의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