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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은 전략이 아니다

한때 잘나갔던 회사와의 불쾌한 커피챗 이후, 나는 다시 현실을 직시하기로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 회사가 한때 잘나갔다는 걸.
한때 혁신적이었다는 걸.

한때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는 걸.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그 '한때'를 무기 삼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고, 같은 자세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투자 환경도, 경쟁 구도도, 소비자의 기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과거의 영광을 방패 삼아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그저 ‘한때 잘나갔던’ 회사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린하게 일할 사람을 찾는 것도 좋고, 탁월한 협업사를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정말 린하게 일하고 계신가요?
비즈니스의 본질을 직시하고 계신가요?
숫자를 논하는 자리에서 감상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나요?

진짜 전문적인 대화는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우리 대단했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다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해야 할 것은 ‘한때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냉정하게 고민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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