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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자가 마음에 들어서 남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대다수가 서비스 회사로의 이직을 꿈꿉니다.
제가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발자와 협업하는 일이 많아지고,
개발자를 뽑거나 관리해야 할 상황도 생깁니다.
그런 과정에서 경험한 바로는,
서비스 회사로 모셔가는 인재의 특징이 의외로 개발 실력보다는 인성과 사회성에서 판가름 난다는 것입니다.
사실 현재 한국의 개발 실력 하한선은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히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긴 하지만,
부트캠프의 종류와 질이 상당히 늘어났고,
비전공자들도 개발을 배울 수 있는 길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고 배우는 게 쉬워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이런 과정 속에서 비개발자의 입장에서 개발자를 채용하려면,
자연스럽게 개발 실력보다는 사회성과 인성, 컬처 핏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회사의 개발 리드들 역시 단순히 개발에만 몰두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 내용은 다른 직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정말 잘하는 사람은 대행사에도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회사에서 일을 잘하려면
본인의 마케팅 지식을 활용해 마케터가 아닌 사람들과도 원활하게 회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모두가 인정할 만한 강한 리더십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뭐가 중요해?"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마도 "실력"이라고 말할 겁니다.
하지만 서비스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그 실력을 뒷받침할 사회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