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사람을 의심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신뢰가 마이너스, 음수(-) 인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믿지 않을 뿐이다.
신뢰가 -가 아니라 0에 가까운 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다.
업무로 비유하면 이런 상황이다.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상황 중 하나는
누군가와 협업하거나 일을 맡겼을 때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 것이다.
“외부 업체에서 언제까지 된다고 했습니다.”
“○○님이 담당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높은 확률로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
“믿고 맡겼는데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를 믿고 일을 맡기지 않는다.
대신
내가 계속 확인하고
직접 실행 가능한 부분은 실행하고
주 단위, 혹은 일 단위로 진척 상황을 공유받는다.
이렇게 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이 이야기를 하면 종종 이런 질문이 돌아온다.
“그럼 구성원의 성장과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은 누가 책임지나요?”
내 생각은 분명하다.
구성원의 성장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그 구성원 본인에게 있다.
그리고 회사의 성장은
대표 → 임원 → 직원
순서로 책임이 있다.
회사는 학원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생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