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남을까, 개발자가 남을까

AI의 발전에 따라 운영, CS, 마케팅, 디자이너 등 대부분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사라진다’기보다는

변화한다, 혹은 개변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미 많은 직무들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그 다음 차례는 무엇일까.


아직 수면 위로 크게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영업이나 전략과 같은 직군들도 비슷한 흐름을 겪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변화가 계속된다면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기획자와 개발자 중 누가 살아남을까.


기획자가 기획을 하고 AI를 이용해 개발을 할 수도 있고

개발자가 기획자 없이도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두 직군 모두 AI 덕분에 서로의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


나는 향후 10년 안에

기획자가 개발까지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개발자가 사라진다기보다는

모두가 개발자가 되는 시대에 더 가깝다.


이미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딩을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조만간 코딩은

수학이나 과학처럼 기본 교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심지어 코딩이

과목이라기보다 하나의 언어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영어를 배우듯

컴퓨터와 대화하는 언어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기획이나 비즈니스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제품을 왜 만드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사용자는 무엇을 원하는지


이런 질문은 여전히

사람이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다.


그래서 미래에는

개발자가 기획을 배우는 방향보다는


개발 지식을 가진 사람이

기획자가 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결국 가장 강력한 사람은

기획을 할 수 있고

그 기획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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