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바쁜 일상을 보내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꿀 같은 설연휴가 찾아왔다. 임신 후기를 들어서면서 연휴를 보내는 모습도 꽤 달라졌다. 결혼 후에 명절은 추석을 한번 보냈는데 첫 명절이므로 모든 친척 모임을 나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양가 모임 2번씩 갔다 오니까 연휴가 거의 삭제됐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친척들이 나서서 오지 말고 쉬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일단 양가 부모님만 한번 만나는 일정으로 잡았다. 양가 부모님이 그래도 모두 수도권에 살고 계셔서 꽤 원활했다. 음식도 무리하게 해서 먹지 않고 고기를 굽거나 식당에 나가서 먹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많은 친척들은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고 너무 감사하게도 축하를 따로 전해주셨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이제 괜히 밖으로 나서지 않고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전 연휴에는 조금이라도 도파민을 찾아서 백화점도 가보고 아웃렛도 가보고 근교 카페도 가보고 했는데, 이제 별 다른 일정이 없으면 따로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며칠 해보니 아주 만족스럽다. 생각보다 평소에 피로가 많이 쌓여 있었던 것 같다.
아! 생각해 보니 육아용품에 대해서 공부하고 당근을 찾아보고 있기는 하다. 여유롭게 찾아보니까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