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종말

그대에게

by 영아


떨어지던 벚꽃잎은

밤 하늘 별빛만큼

아름다웠다는 이야기

모두가 하늘 볼 때

난 땅으로 떨어지던

벚꽃잎들을 보았다

그 꽃의 종말은

얼굴을 처박고야

멈춘 희망이었으며

기필코 다음에는

길게 붙어있겠다는

굳은 다짐이었다

비 맞고 바람 쓸려도

오래도록 곁에 남아

오랫동안 웃게 해 준

벚꽃같은 그대에게

다음번에도

돌아오고 말 끝,

기어코 떨어질 꽃을

또다시 기다릴 것이라고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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