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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에 고운 자태

설레는 그곳

by 송필경

햇살이,

살며시 마음을 깨운다.


푸르른 하늘과,

노오란 빛은 따스하게,

첫사랑처럼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온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자연빛,

설렘을 자극하고,

잠자던 감정을 다시 깨운다.


장태산의 품엔

고요한 풀내음,

울창한 나무향기가

우리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다.


말없이 걸어도,

바람은 우리의 이야기를 안다.

나뭇잎이 속삭인다.

“이 순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야.”


우리는 눈을 맞추고,

사랑에 눈빛으로 노크을 한다.


장태산의 고운 자태에

연인의 사랑이 가슴 안에서 벅차 흐르고,

그 사랑은 이곳에 영원히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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