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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정공원에서

그대그리고 그리움

by 필경 송현준

단풍잎물드는 가을하늘아래
사정공원나무 그대나의추억
어여쁜단풍은 불처럼붉어져
바람에실려온 그대향기억해

그때우리걷던 이오솔길따라
닿을듯한사랑 그숨결나눴지
두눈에담았던 영원을믿었네
낙엽이흩어져 그댈잃었구나

이별의그림자 바람에실려와
지나간삶속에 너의이름감춘
가슴깊은곳에 남겨진상처는
그리운꿈처럼 멀어져가는걸

단풍나무아래 고요해진이시간
상큼한꽃잎의 사랑은흔적되어
이땅에남겨진 그대발자국따라
다시금현실로 내마음을이끄네

세상은변해도 가슴은아려오고
공원의여름은 더욱더서글퍼라
주저앉은마음 그자리에머물러
그대의기억은 조용히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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