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기적은 끝이 아니었단다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순간이 모든 기적의 완성인 줄 알았단다.
하지만 아니었지.
그건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는
길고 긴 여정의 시작이었어.
"더블링 수치는 제대로 오르고 있을까?
초음파에 아기집은 생겼을까?
심장 소리는 잘 들릴까?"
병원에 갈 때마다
엄마 아빠는 숨이 턱 막혔단다.
가슴이 조여오고,
말없이 손을 꼭 잡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두려움 속으로 걸어 들어갔지.
그만큼 너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16주차 정밀검사에서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는 결과를 받았어.
아빠는 눈앞이 캄캄해졌단다.
마치 심장이 땅속 깊이 툭,
꺼져버린 것만 같았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온몸이 얼어붙었어.
18주차에 양수천자 검사를 받기로 했고,
엄마는 며칠 밤을 눈도 감지 못한 채 지새웠단다.
초음파 사진을 조심스레 꺼내어 보고
“괜찮아야 해, 아무 일 없어야 해”
속삭이며 수없이 기도했지.
아빠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더 완성된 결말은 전자책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