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 우리가 처음 부모가 되던날
엄마는 출산을 앞두고 회사에서 출산휴가를 시작했어.
직장 사정으로 휴가 시작이 조금 늦어졌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했지.
아빠와 엄마는 날짜를 두고 고민하다가
‘가을에 태어난 분위기 있는 여자아이’라는
멋진 상상을 하며
9월 1일로 정했단다.
하지만 우리 아가는 엄마 아빠를 조금 더 일찍 만나고 싶었나 봐.
그날은 8월 28일.
그 밤, 너는 세상의 문을 두드렸고
엄마 아빠의 세상도 함께 열렸단다.
그날 저녁, 엄마와 아빠는
“출산하면 며칠은 제대로 못 먹을 테니
지금이라도 먹어두자!”며
매운 곱창전골, 소고기, 고급 레스토랑까지
계획을 세웠어.
하지만 막상 그날은 간단히 햄버거나 먹자고 했지.
별일 없을 거라고,
오늘 하루만은 쉬자고 말이야.
밤 10시쯤, 엄마는 유튜브로
출산 가방 싸는 법과 제왕절개 후기 브이로그를 보고 있었어.
수술 후 병실에서 쓸 물건들을 하나씩 다시 확인하더라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진통을 느꼈고
이슬이 보였다고 말했어.
“더 완성된 결말은 전자책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