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널 만나러 가는길
가로등 불빛이 조용히 흔들리던 밤이었어.
병원으로 향하는 길, 엄마는 정해진 시간처럼 진통을 겪고 있었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핸들을 꼭 쥐고 있었지.
급하고 긴박한 마음인데도,
그 길 위엔 이상하리만큼 고요한 평온이 깃들어 있었어.
마치 누군가 말없이 우리 곁을 함께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엄마는 산부인과 병동으로 곧바로 입원했고,
다음 날, 8월 29일 아침.
우린 첫 수술 타임에 배정되었어.
엄마는 예정대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되었지.
그 밤,
나는 엄마 곁에서 진통의 시간을 지켜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고,
널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두려움도 있었지.
밤은 길고 느리게 흘렀고,
마침내 아침이 찾아왔어.
아빠가 언제나 네 옆에서 함께할게.
“더 완성된 결말은 전자책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