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5화)

5화-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너를 만났어

by 송필경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아빤 혼자 너를 기다리기로 했어.
제왕절개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넘도록 아무 소식이 없었어.
가슴이 자꾸 쿵쿵 내려앉았지.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싶어,
인터넷을 뒤졌는데 나오는 건 다 걱정스러운 이야기들뿐이었어.
이른 새벽이었고,
엄마가 걱정하실까 봐 말하지 말라 해서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도 말 못 하고
아빤 혼자 불 꺼진 병원 복도에서
손끝이 저릴 만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어.그렇게 마음이 다 마를 즈음,


간호사 선생님이 엄마 이름을 부르셨어.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따라갔지.
그리고 마침내—
아빤 너를 봤어.
별처럼 아름다운 눈,
눈처럼 하얀 피부,
세상에서 제일 작고 고운 손가락과 발가락.
그 모습은…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돼.
그냥,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사랑스러운 생명이었어.
아빤 무심코 “너무 예쁘다…”라고 중얼거렸는데,
그 순간, 너는 살짝 웃었지.
간호사 선생님이 말했어.

"아기가 아빠 목소리를 아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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