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안보여도 시니까 8

마음으로 본 세상

by 송필경

낚시

수많은 연애 기사,
한동안 A모씨, B모씨가
가득했다.


누군지 알고 싶어
댓글을
화투패 쪼듯 넘기던 나,

“이럴 거면
처음부터 말하지 말지.”

마트 시식 코너처럼
아쉬움만 남았다.

이젠 속지 않으리라.

그런데,
오늘 내가 좋아하는
여자 탤런트 결혼 소식,
남자는 아는 탤런트인데,

기사를 클릭했더니
드라마 속 한 장면이었다.

나는
낚시줄에 걸린 치어처럼
파닥이며,

기러기들에게
속으로 욕을 쏘아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