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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께 오랜만에 드리는 편지

저작글 공모전 대국민 검증에 있는 내 작품

by 필경 송현준

오늘은 조금 개인적이지만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가 마음을 담아 저작권 글 공모전에 응모했던 시 한 편이 마침내 최종심이라는 빛나는 문턱에 닿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본심 진출작 발표의 순간, 제 내성적인 영혼은 숨죽인 채 오직 화면만을 응시했습니다. 가슴속에서는 격정의 파도가 일었으나, 입술은 차마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 내 시가 이곳에 있구나’ 하는 감격만이 제 안에 울렸죠. 혼자만의 설렘과 안도감 속에서, 저는 그 찰나를 오롯이 가슴에 품었습니다.


그러나 대국민 검증이라는 파고를 넘어 제 시가 살아남았음을 확인했을 때,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제 마음을 가득 메웠습니다. 작은 시 한 편이 품은 이 거대한 설렘과 긴장에 새삼 놀라면서도, 제 글이 누군가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전할 수 있다는 예감은 저에게 큰 힘과 용기로 다가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언제나 저의 서툰 글씨에 기꺼이 눈길을 주시고 따스한 응원과 아낌없는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한결같은 지지 덕분에 글을 쓰는 즐거움과 고독한 용기를 이어갈 수 있었고, 오늘의 이 작은 성과는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제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 때로는 웃음의 온기로, 때로는 따뜻한 위로로 여러분의 곁을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쓰는 글 한 줄 한 줄에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과 관심이 깃들 수 있도록, 늘 변함없는 진심으로 펜을 놓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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