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그 한마디에 울고 웃는 우리 집
아내의 말 한마디에
나는 뒤늦게 미안해지고,
결국은 웃고 맙니다.
툭 던진 말에 울고 웃는 이 집.
가끔은 지치고,
가끔은 너무 익숙해서 놓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흘리며 살아갑니다.
이 시트콤 같은 이야기를
웃으며, 또는 조용히 고개 끄덕이며
함께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로 따뜻한 말 건네주신 분들,
말없이 구독해 주신 분들 모두
제게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작고 어설펐던 이야기였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하루를 떠올렸다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이제 이 시트콤은 여기서
잠시 막을 내립니다.
물론, 인기가 없으면 이대로 영원히 끝날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혹시, 정말 혹시라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날이 온다면—
언젠가 이 집의 불이
또 한 번 켜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이 집의 웃음은
당신의 기억 속에서 천천히 흐르길 바랍니다.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마음, 오래도록 잊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