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간까지는 한시간 반이 남았다.
나는 발걸음을 옮겨 하차장으로 향한다.
어쩌면 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이 열릴 때마다 나는 너를 찾는다.
너의 그 카키색 머리를 찾는다.
너의 그 빛을 찾는다.
문이 열릴 때마다 찬바람이 불어온다.
어쩌면 너는 기차를 탔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를 알아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쩌면 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