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
이동수단을 크게 분류하면
자차, 대중교통, 자전거 및 걷기 등으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이 중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경우에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전철을 주로 이용합니다.
이유는 이동시간 예측이
비교적 정확하게 맞게 때문입니다.
버스는 접근성이 지하철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지만
신호등 및 교통체증으로 예상하지 못하는 변수들이 있어서
여유 시간을 조금 더 고려하여
조금 더 일찍 출발해야 하는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이지만 생각했던 여유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로 다니기에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과 정차 시
급가속 및 급제동이 적어
넘어질 염려가 적고
한 전거장 이동시간과
열차 간격이
보통 2~3분 정도로 짧은 편이고
연차 문이 2~3개여서
내리고 타는 시간 적게 걸리는 등의
지체하는 시간이 적은 편입니다.
이렇듯
지하철은 시간에 있어서는
칼 같이 잘 지키는 교통수단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위와 같은 특징 및 패턴을 잊은 승객들을
종종 보는 것 같습니다.
강변역은 지상철로
아파트 2~3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 높이에
승강장이 있습니다.
강변역에 내려서 계단으로 내려갈 때
나이가 어리든 많든 상관없이
방금 내렸던 전철을 타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계단을 올라오는 모습들을 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2~3분의 여유가
정말!
진짜로!
없어서 뛰어 올라오시는 건지 묻고 싶지만
괜한 오지랖이라는 생각에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안쓰러운 눈으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많게는 3분!
그 시간만 기다리면,
더운 여름날 계단 뛰어 올라오는 수고로움으로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혹시나 뛰어오르다가 다칠 염려도 없이 원하는 곳으로 가실 수 있을 텐데
하는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 출근길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