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어느 초등학교 수업시간. 합창연습을 하는 시간이었고, 한 아이가 열심히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의 음정은 흔들리고, 박자는 어긋났다. 누가 봐도 음치였다.
그때, 선생님이 아이를 향해 다가가 말없이 노려보았다. 아이는 순간 위축되어 입만 뻐끔거릴 뿐 노래를 멈췄다. 그제야 선생님은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
노래를 부르던 아이의 표정은 금세 어두워졌다. 자신감은 눈에 띄게 사라졌고, 노래는 멈춰버렸다.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저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스스로를 탓하며, "나는 노래를 잘 못하니까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 거야"라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선생님의 무언의 시선은 아이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자는 아이의 부족함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비난하거나 외면하기보다 개선의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날의 선생님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과 행동은 말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너는 잘 못한다."
아이에게 이런 무언의 메시지가 남겨진다면, 그는 앞으로도 노래뿐만 아니라 다른 도전에도 주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은 단순히 잘하는 아이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점이 있어도 아이가 용기를 잃지 않고 더 나아가게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는 스스로도 자신의 재능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음치인 아이는 누군가의 격려와 인정 없이는 자신감을 키우기 어렵다.
이 일을 보며,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격려하기: "너의 노래는 정말 독특하구나. 다음번에는 더 좋아질 거야."라는 작은 말 한마디로 아이의 마음은 크게 바뀔 수 있다.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삼게 하기: 부족한 점은 실패가 아니라, 배울 수 있는 기회임을 아이에게 알려주자.
용기를 칭찬하기: 노래 실력보다 노래를 부를 용기를 내어준 그 자체를 칭찬해야 한다.
음치는 단순히 하나의 특징일 뿐, 그 아이의 전부를 말해주지 않는다. 아이는 비록 노래는 서툴지 몰라도, 다른 영역에서는 누구보다 빛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이 아이가 그날 이후에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모든 아이는 격려를 통해 성장한다
음치라는 단순한 이유로 아이의 자신감을 꺾지 말자. 우리는 아이가 스스로를 믿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아이가 스스로를 믿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