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조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걷는 법

by 캔디는외로워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보면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정해인의 연기를 보면서 '연기 참 잘하네~'하고 감탄하고 있다가 마지막 대사를 듣고 문득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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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같은 출발점에 서더라도, 어떤 가족은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어떤 가족은 끊임없이 다투고 상처를 주고받는다. 왜 그런걸까?

나의 가족과 함께한 세월을 곰곰이 되짚어보니 그 답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결혼 초반, 나와 남편도 크게 다툰 적이 있었다. 의견 차이 때문이었지만, 남편의 높아지는 언성에 나도 지지 않으려고 맞서며 싸웠다. 결국, 어린 아기를 안고 집을 나와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했다.

놀라서 달려온 엄마는 사정을 다 듣고 나서 내게 조용히 말씀하셨다.


“그렇다고 친정에 전화를 하면 되겠니? 부부싸움은 둘이서 해결해야 하는 거야.”


그때의 엄마의 한마디는 경솔했던 나의 행동을 크게 일깨워 주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서로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계를 지켜야 한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나와 남편은 다툼이 있어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애썼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서로 사랑한다고는 하나 부부는 결국 남과 남이 만나 가족을 이루는 관계다. 살아온 환경, 생각,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상대방이 나에게 맞추길 바라고, 나를 먼저 이해해주길 바라며 서운함을 느낀다. 그러다 보면 불만이 쌓이고 다툼이 생긴다.

하지만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고, “이 사람은 나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불화의 시작점이 줄어들지 않을까?




행복한 가정의 또 하나의 조건은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다. 나 자신보다 상대를 조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쌓이면 관계는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질 것이다.

작은 행동이라도 괜찮다.

"오늘 하루 고생했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가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노력,

화가 날 때 깊이 숨을 쉬고 차분하게 대화하는 태도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서로의 관계를 좀 더 돈독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 이해는 결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아주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기쁨과 걱정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더 가까워진다. 대화는 갈등의 벽을 허물고, 이해와 공감의 다리를 놓는다.




결혼하고 함께 사는 시간은 짧지 않다. 그 긴 여정에서 서로를 위해주고,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손을 꼭 잡고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노부부를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들은 긴 시간 동안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웃고 울며 그 길을 걸어왔을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위해주며,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는 노력.’

이 작은 노력이 쌓여 사랑과 신뢰를 만드는 것이다.

결국 가족이란 서로의 손을 잡고 끝까지 함께 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서로를 아껴주며 함께 걸어간다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되는,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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