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탄천을 나왔다
우산을 쓰고 탄천을 걸었다
지금은 비가 멈추고
바람만 일렁거린다
비 맞은 나뭇잎은 생기를 품고
바람이 이끄는 대로 너울거린다.
나는 신발을 벗고
탄천에 있는 정자에 들어와 앉았다가
벌러덩 누워버렸다.
까치소리
멀리서 공사하는 소리
바람 소리
나뭇잎이 넘실댄다
숨 한번 쉬었다
폐로 연두색과 초록색이 들어왔다.
25 0515 0921
10대에 작가가 꿈인시절이 있었어요 그후 꿈이 사장님으로 바꼈는데 올해 우연히브런치스토리를 만났어요 삶이 힘들지만 재미있네요 고요하게 치열하게 고독하게 삶을 향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