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업자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회사, 회생 가능할까?

by 법인대표 살아남기

원본 읽기

링크 : https://juyeon-lawfirm.imweb.me/blog/?bmode=view&idx=164197132&back_url=&t=board&page=




사업을 시작할 때는 서로를 믿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걷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믿음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은 어느새 회사를 흔들 만큼 커져버립니다.


‘동업자 때문에 회사가 무너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법인회생이 가능할까요?’


이 질문은 어쩌면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지막 희망에서 나오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그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을 드려보려 합니다.


법인회생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법인회생은 채무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법원의 보호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입니다.

빚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파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살릴 수 있는 회사라면, 회생이라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채무 상환 기간을 조정할 수 있고,


일부 채무는 출자전환을 통해 감면될 수 있으며,


법원이 개입하여 경영 안정화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지금이 어렵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지켜주는 제도가 바로 법인회생입니다.




동업자 갈등, 그 파장은 생각보다 큽니다


동업은 신뢰로 시작되지만, 경영 방침의 차이, 이익 분배 문제,
업무 분담의 불균형 같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서로의 시선은 점점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한쪽이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실망하고, 그 실망은 결국 분노와 단절로 이어집니다.


갈등이 깊어지면 의사결정은 마비되고, 자금은 새어 나가며, 회계는 불투명해지고, 신뢰는 바닥을 칩니다.

결국 회사는 운영의 방향을 잃고 흔들리게 됩니다.




동업자 갈등이 있어도 회생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법인회생은 단지 빚을 덜어주는 과정이 아닙니다.
회사가 다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법원이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절차입니다.


즉, 동업자 간의 갈등이 현재진행형이라면 회생 신청 자체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도 있고,
회생계획을 세우더라도 실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생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동업자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리의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지분 정리


사업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지분을 매입하여 갈등을 종료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회생을 고민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지분 가치가 실질적으로 낮을 수 있기에
조건과 절차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2. 법적 조치


만약 동업자가 회사의 자산을 유용하거나 불법 행위를 했다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형사상 횡령이나 배임으로 고소가 가능합니다.


회사의 자산을 지키고, 경영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필요한 정리일 수 있습니다.


회생 가능성,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법원이 법인회생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지금 어렵다’는 사정만 보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매출 발생 가능성


수익성 회복 가능성


경영진의 구조와 책임 능력


채무 감당을 위한 현실적인 계획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회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
그리고 경영의 진정성이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마무리하며


동업자의 갈등으로 인해 회사가 흔들리고, 버티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 해도
그 안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법인회생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입니다.


단,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정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정리, 구조에 대한 정리, 그리고 책임에 대한 정리.


회생은 단순한 재무 구조조정이 아닙니다.
회사에 대한 새로운 구조와 방향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무너졌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제대로 다시 일어서기 위한 준비가 있다면, 회생은 그 첫 번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동업 갈등이나 회생 절차에 대해 고민 중이신가요?
혼자 끌어안지 마시고, 법률 전문가와 함께

당신의 회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의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원본 읽기

링크 : https://juyeon-lawfirm.imweb.me/blog/?bmode=view&idx=164197132&back_url=&t=board&page=













keyword
작가의 이전글법인 파산 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