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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조 May 07. 2021

30여 년 세월의 흔적을 지우기

세 번째; 다시 공정의 이야기로....

각각 공정의 흐름을 보면서 업체와 협의 후 선공정과 후 공정을 정한다.

2020년 12월 30일

- 마루 철거; 총 3가지 바닥재의 철거 및 샌딩

- 타일, 욕실 철거

 12월 31일

- 문틀, 몰딩 철거

그리고

2021년 1월 4일 새시 공사

1월 6일 문틀 설치와 문틀 미장공사

1월 6일 싱크대 철거와 분전함 교체

1월 7일 터닝 도어 설치 및 가스배관 철거

1월 9일 전기 실측 및 배선

1월 11일 ~13일; 욕실 공사, 베란다 타일 등....


업체별로 다른 공정과 맞물려 자신들의 일에 차질이 오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분들이 있었다. 단발적 공사이니만큼 각 공정별 목소리를 최대한 수용후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지속적인 공사를 줄 사람에게는 업체들은 조금은 친절하시게 된다. ㅜㅜ;;;

위의 스케줄 넘버로 공정에 대해 덧붙이면

1. 문틀공사는 철거와 문턱제거 후 미장 그리고 문 설치를 했다. 보양해야 되는 시간은 가능하면 다른 공정을 넣지 않았다. 문틀 철거 후 미장을 해달라고 하면 아래의 사진처럼 미장을 해준다. 그 부분을 생각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사가 들어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다 문의하니 서비스로 해주신다고 하셨다.

미리 다 감안하고 준비를 잘하면 맘고생이 덜하다.

나의 경우는 스케줄표를 보고 현장을 보면 혹시 빠진 것은 없는지 고민을 하고 해결을 하고 그 기간 동안은 고난이었다. 물론 오랜만에 육아에서 잠깐의 하루 중 이 일에 집중하면서 보람도 많았다.

문턱 철거 후 미장과 문틀과 문 설치

2. 새시 공사는 1일 공정으로 대부분 마무리되지만 나의 경우는 부엌 베란다 문 터닝 도어를 늦게 주문해서 한 번 더 공정이 있었고 보수작업으로 인한 공정이 있었다. 문손잡이와 문이 열리는 폭은 사례들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나에게는 중요하지만 업체들은 많은 공사 중 하나로 가능하면 하던 대로 하도록 만드는 거 같다. 추후 문제점을 말하면서~ 물론 귀 기울일 부분도 많다. 하지만 그 집에 살 사람은 나이므로 사례를 조사한 후 자신의 방향으로 가는 게 후회가 덜하다. 나는 문 열리는 폭과 손잡이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다. 폴딩도어를 단열 부분 때문에 포기하고 열리는 폭이 더 넓기를 바랐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마감이 맞물리는 부분은 다른 사례를 보고 미리 생각해 놓을 필요가 있다. 나에게는 여러 공정들이 하나의 큰 공사이지만 업체에게는 각각 자신의 공정만을 하므로 그 마감이 깔끔하게 안될 때가 있다.

3. 욕실과 타일 공사는 타일업체와 연결된 동네의 업체에서 진행해서 정해주신 일자를 조정할 수 없는 것만 빼고는(성수기인 것 같았다. 항상 바쁘시고, 현장에 계시고) 가장 신경을 덜 써도 되어서 수월했다.  추후 보정 부분도 잘해주셔서 가장 잘한 선택 같다. 가능하면 추후 A/S 부분도 생각해서 욕실업체를 선정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미리 타일 등과 수전 등 등을 선택했고 사진을 찍었었다. 첫 집에서는 화려한 타일을 써서 이번에는 가능하면 무채색 화이트와 웜 그레이, 무늬가 없는 타일로 선택했다. 2개의 욕실은 사이즈가 작았다. 잠깐 신경을 못썼을 때 바닥 타일이 서로 바뀌었지만 다행히 잘 어울려서 이만하면 되었다고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내려놓게 되는 거 같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평안을 준다며 스스로 위안을 한다. 뒷베란다는 누수가 있어  방수공사와 타일 전 체크하지 못한 구베(물매)를 위해 부분 타일 재공사를 해야 했다. 당연하게 알아서 하시겠지는 늘 문제가 됨을 또 깨달았다. 욕실과 베란다 등 물을 쓰는 곳은 늘 방수와 물 빠짐이 좋은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다행히 인정하시고 다시 해주셔서 안도하였다. 자신의 돈을 쓰면서 하는 공사이지만 직영이던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하던 결국은 품이 들고 시간이 들기에~. 가능하면 원만하게 처리되길 바랬고 그렇게 되어 안도하였다.

욕실 변경 전과 후
부엌 베란다 변경 전 후

수도라던지 빨래 건조대라던지 호스 등 하나도 놓칠 것이 없었다. 내가 신경 쓰지 않음 그건 안 하는 것이 되고 추후에 하면 다시 의뢰 비용이 든다. 하는 공정에 맞춰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때 해야 한다. 소정의 보수를 드려야 할 수 있지만 따로 하는 거보단 훨씬 경제적이다.

4. 전기는 뒤에 들어오는 공정이지만 분전함 교체와 배선을 위해 그전에 현장에 오셨다. 비용절감 부분으로 상대적 인건비로 고민했지만 지금에서는 만족한다. 일 마무리를 잘해주셨다.

5. 페인트는 요즘 많이 한다는 탄성 코팅을 하였다. 도장을 뿜칠로 작업해주시는데 겨울이라는 상황으로 이음새 부분이 들떠서 추후 보정 작업을 해주셨다, 벽 모서리와 창호 하단 등은 뿜칠과 실리콘 작업을 겸하는 게 효율적인 거 같다. 결론적으로는 마무리는 그렇게 실리콘 보수를 해주셨다. 좋은 업체분을 만난 거 같다.

6. 도배는 퍼티 작업, 우물천정 석고작업으로 몇 번 오셨다. 현관문 시트 작업도 부탁드렸고 비교적 잘 마무리되었다. 견적은 구두상이 안되고 문서로 받아야 함을 다시 깨달았다. 서로가 다른 입장이기에 ~다음에는 꼭 문서화해서 받아야 깔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7. 강마루는 마루를 황토 본드로 타일처럼 붙이는 공사였는데 기존 바닥이 평탄치 않아 시공 후 눌러주기 위해 나는 생수병을 실어 날랐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잘 마무리가 된 거 같다.

8. 싱크대 공사 전에 트랩 누수 문제가 있다 해서 트랩 교체를 하였다. 나는 트랩 교체를 싱크대 업체가 하는 줄 알았지만 설비업체가 와서 해야 했다. 물론 비용은 든다.


만약 지역난방으로 분배기가 다음과 같다면 싱크대 하부장 뒤판 고정을 자석 타입으로 점검이 용이하게 하고  트랩 부분도 교체가 필요한지 점검하는 게 좋다. 미리 해두어야 나중에 난감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완벽하게 새것으로 교체하고 공사하면 좋겠지만 늘 예산을 감안하고 그에 맞춰서 차선책을 선택하였다.

 9. 중문은 앞서 말했었다.


다음에는 조명 및 전기 공사에 대해 좀 더 얘기를 하려 한다. 셀프 공사를 하시는 유튜버와 블로거님들 너무나 잘 해내신 분들의 이야기에 도움을 얻어 나의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고 나도 그랬듯이 소소한 것이 도움이 되었기에 다른 나와 같이 소소한 정보가 중요한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었다. 부족하고 너무나 평범한 공사였던 나의 첫 번째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서 마쳐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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