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춥지만 놀고 싶어
이 겨울
눈이 오면 빨간 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싶어
내가 어릴 때 엄마가 그랬듯이 말이야
작은 냉동실 속 반찬을 빼내어
눈사람을 허락해 준
엄마가 있어서 고마운 계절이야
추워서 싫었는데
지금은 쓸쓸해서 좋다니까
올 겨울에 또
냉동실 속 작은 눈사람을 떠올릴 거야
그리고 또 쓸쓸하겠지
글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