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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간비행 Jul 04. 2023

글을 쓴다

시_02


네가 너무 보고 싶은 날에는

글을 쓴다


닿을 리 없으나

누군가는 읽어주는 글이다

하고 싶지만

보내지 않는 글이다


자책도 하고

원망도 하고

결국엔 어리석은 내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용서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어떤 날은 그립기만 할 뿐

용서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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