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곳
창문 밖
잎이 모두 떨어진
매끈한 은행나무가
둥지를 짓기 좋아 보인다
은행나무 옆에는
잣이 매달린
푸른 잣나무도 보인다
나뭇가지에 앉아
햇볕을 쬐는 까치
어디선가
아기 새의 맑은 울음소리가
화목한 집의 소리처럼 들린다
신홍승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