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바람이 아무리 흔들어도
은행잎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생기 넘치는 푸른 은행나무가
까만 머리에
생기 넘쳤던
엄마를 닮았다
엄마 어디 가지 말라고
많이 울며 떼썼는데
이제 엄마와
떨어져 산다
고생을 많이 해서
흰머리가 많은 엄마가
다시 푸른 은행나무처럼
생기 넘쳤으면 좋겠다
신홍승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