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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담은그림 Dec 09. 2022

손흥민 선수

울지 마요, 정말 잘했어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경기가 올해는 중동에서 겨울에 열리게 되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선수들은 16강을 목표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경기를 치렀다.

우루과이와는 골 없이 비긴 것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가나 와는 3대 2로 패했다. 마지막에 코너킥 찰 기회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린 야속한 주심이, 항의하는 감독에게 까지 퇴장을 선언한 아쉬운 경기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16강에 갈 수 있었는데, 후반전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벌떼같이 달려드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황희찬에게 패스해 2대 1로 이겼다. 

2002년 ‘꿈은 이루어진다’ 이후 20년 뒤 또 꿈은 이루어졌다.


머리 부상에 수술까지 한 손흥민 선수가 4게임 연속 풀타임을 뛰며 우리나라를 16강으로 이끌었다.

부상과 불편한 마스크 때문에 온전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손흥민 선수에게 첫 승과 16강 진출은 두배로 큰 감격이었을 것이다.

18세부터 국가대표로 출전한 축구 경기에서 그는 늘 경기 후 울고 있었다.

볼 때마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곁에 있었으면 토닥이며 잘했다고 위로하고 싶었는데..

이번 16강이 결정되는 순간 손흥민 선수는 또 울었다. 하지만 이번의 눈물은 달랐다.

해냈다는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유럽 리그에서 처럼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을 텐데, 얼굴 부상에 회복도 못하고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경기 때문에 속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던 것을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손흥민 선수 웃는 모습이 참 예쁘(?)던데.

이제 무거운 부담감 떨쳐내고 건강 회복해서 늘 지금처럼 멋지고 젠틀한 선수로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

늘 응원할게요. 파이팅!




태극전사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국민들은 함께 응원하며 감동과 환희를 느꼈고,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도 얻었답니다.

우리의 월드컵은 이제 끝나고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겠지만 앞으로 4년 뒤 혹은 또 다른 경기를 기약하며 모두 몸 건강히 잘 지내시길.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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