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휴지 없인 못 살아
몇 년째 비염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 반지하로 작업실을 옮기고부터였을 것이다.
원인 모를 피부병과 비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피부병은 광합성을 하면서 좋아졌지만, 가래와 콧물은 지상으로 나온 지금까지도 여전히 나를 괴롭혔다.
요 며칠 감기에 걸린 건지 목도 아프고 멀건 콧물이 줄줄 흘렀다.
목이 아파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쉴 새 없이 코를 풀어댄다.
마시는 물이 위로 들어가지 않고 머리로 올라가 콧물로 다시 나오는 기분이다.
휴지 절약을 몸소 실천하는 가수 김종국이 이런 날 보면 뭐라 하겠지..
그는 감기 걸리면 코를 어떻게 풀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네네.
죄송합니다. ^^;;;;;;